시린 이, 잇몸 문제일 수도 있나요?
이가 시릴 때, 잇몸이 원인일 수도 있어요
차가운 음료를 마셨을 때 "찌릿"하는 느낌, 한두 번은 그냥 넘기게 되죠. 그런데 그 시림이 잇몸 쪽에서 시작된 거라면 얘기가 달라져요.
이런 증상, 혹시 해당되시나요?
- 찬 물, 찬 음식을 먹을 때 특정 치아 부위가 찌릿하게 시려요
- 칫솔이 잇몸 경계 부위에 닿을 때 자극이 느껴져요
- 예전보다 치아가 길어 보이는 것 같아요
- 특별히 충치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시려요
왜 잇몸이 시림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잇몸이 내려앉으면 원래 덮여 있던 부위가 드러나요
치아 뿌리 쪽(치근)은 법랑질(에나멜)로 덮여 있지 않아요. 잇몸이 건강할 때는 이 부분이 잇몸으로 보호되고 있는데, 잇몸이 내려앉으면(치은퇴축) 그 부위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요. 여기에 찬 자극이 오면 시린 거예요.
잇몸 염증이 있을 때도 자극에 예민해져요
치주염(잇몸병)이 있으면 잇몸 조직 자체가 예민한 상태예요. 자극에 반응하는 역치가 낮아져 있어서 평소엔 느끼지 못할 자극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칫솔질 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과도하게 세게 닦는 습관, 딱딱한 칫솔 사용이 오랜 기간 반복되면 잇몸이 서서히 내려앉아요. 충치가 없어도 시린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교합 문제(이갈이, 이 악물기)도 연관될 수 있어요
이를 자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이 있으면 치아 목 부분(치경부)에 과도한 힘이 집중돼서 그 부위 법랑질이 닳거나 패이게 돼요. 잇몸이 내려앉은 것과 비슷한 시림이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때는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 시림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어요
- 특정 치아에 집중된 시림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 시린 부위 잇몸이 붓거나 건드리면 피가 나요
- 치아가 전보다 길어 보이는 것 같아요
충치 치료를 받은 적도 없고,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 같은데 계속 시리다면, 잇몸 쪽을 한 번쯤은 봐야 할 신호일 수 있어요.
치과에서는 이렇게 확인해요
구강 카메라로 잇몸 경계 부위를 직접 보여드리면서 잇몸이 어느 정도 내려앉아 있는지, 치근이 노출돼 있는지 확인해요. 엑스레이로 잇몸뼈 상태도 같이 봐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요.
시림의 원인이 잇몸인지, 충치인지, 교합 문제인지에 따라 대응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만 보고 섣불리 처치하기보다 원인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해요.
시린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면, 먼저 한번 들여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