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재료 비교 — 지르코니아, 골드, PFM 뭐가 다른가요?
크라운 재료, 뭘 골라야 하나요?
치과에서 크라운(씌우는 치료)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면 이런 질문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지르코니아요, 골드요, 아니면 도자기 씌우는 거요?" 선택지가 여러 개인데 뭐가 좋은지 설명은 짧고, 결국 환자 혼자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죠. 재료마다 장단이 다르다는데, 저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세 가지 재료, 뭐가 다른가요?
골드(금 크라운)는 치과 재료 중에서 역사가 가장 길고, 강도와 내구성은 검증되어 있어요. 씹는 힘이 강한 어금니에 쓰기 좋은 재료예요. 다만 색이 눈에 띄는 건 피할 수 없고, 최근 금값이 꽤 오른 터라 비용 부담도 있어요.
PFM(도재금속관)은 금속 위에 세라믹을 올린 거예요. 심미성을 어느 정도 살리면서 강도도 챙기려는 의도로 오래 쓰인 방식인데, 단점이 있어요. 세라믹 부분이 깨질 수 있고, 잇몸 라인 쪽에 금속 경계가 보이기도 해요. 오래 쓰다 보면 잇몸이 내려갔을 때 검은 선이 드러나는 거 보셨을 거예요.
지르코니아는 세라믹 계열인데 강도가 높아요. 올 세라믹이라 금속이 없고, 심미성도 좋아요. 제가 요즘 크라운 치료에서 거의 지르코니아를 쓰는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 강도, 심미성, 생체친화성 면에서 단점이 가장 적어요.
그럼 골드나 PFM은 쓸 일이 없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씹는 힘이 극단적으로 강한 분(이를 심하게 가는 경우 등)은 지르코니아보다 금이 오히려 적합한 경우도 있어요. 지르코니아가 깨질 수 있거든요. 단, 이건 꽤 특이한 경우예요.
PFM은 솔직히 요즘 제가 거의 선택하지 않아요. 심미성이 목적이라면 지르코니아가 더 낫고, 내구성이 목적이라면 금이 더 나으니까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어중간해진 느낌이 있어요.
실제로 이렇게 결정해요
저는 크라운 재료를 정할 때 몇 가지를 같이 봐요.
- 위치 — 앞에서 보이는 치아인지, 안쪽 어금니인지
- 교합력(씹는 힘) — 이갈이나 악관절 문제가 있는지
- 치아 상태 — 남아있는 치질이 얼마나 되는지
- 전체 구강 상황 — 주변 치아, 잇몸 상태 포함
이걸 보고 나서 제가 판단을 먼저 드리고, 비용이나 심미성에 대한 환자분 의견을 들어서 같이 결정해요. "무조건 이거 하세요"는 제가 잘 안 하는 말이에요. 방향은 함께 정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재료 선택이 헷갈리시면 진료 전에 미리 여쭤보셔도 돼요. 구강 카메라로 현재 상태를 직접 보여드리면서 설명해드릴게요.